"KT 실적 분류 체계 변화, 사업 방향성 강조 경영진 의지"

IBK투자증권 기업분석 보고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결 종속기업 부진
  • 등록 2020-05-15 오전 8:51:43

    수정 2020-05-15 오전 8:51:43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IBK투자증권은 KT(030200)가 올해 1분기부터 자체 사업부문별 실적과 계열사 실적을 분리해 발표했다며 변화하려는 움직임에 박수를 보냈다. 매출 분류 체계의 변경이 실적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KT가 추구하는 성장의 동력을 분류 체계에 반영했고, 분기마다 투자자에게 제시하겠다는 것은 자신을 분발하도록 유도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별도와 연결 실적을 단순화하면서도 부문별로는 세분화한 게 특징이다. KT 자체사업을 부문별로 제시한 것은 예전과 다름없지만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로 추가 분류한 것이다. B2B 사업의 전개 속도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어 부담이 커질 수 있음에도 이렇게 제시하는 것은 새로운 경영진이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판단된다.

KT는 올 1분기 별도 매출 4조4300억원, 영업이익 2996억원, 순이익 3200억원을 시현했다. 추정치 대비 매출이 1.7% 미달했으나 영업이익은 1.1%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1% 각각 증가했다. 통신서비스 사업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용 관련해서 예전과 달리 회사가 판매비를 관련 비용으로 제시해 이를 기준으로 5592억원을 예상했었으나, 실제 발표한 판매비는 5758억원으로 3%를 상회했다”며 “그렇지만 감가상각비가 8139억원으로 예상치를 1% 하회했고, 다른 비용도 적게 발생해 기대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연결대상 종속기업 매출은 기대에 못 미친 2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특히 단일기업으로 비중이 가장 큰 BC카드가 코로나19로 카드 매입액이 감소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줄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지난 14일 종가는 2만4100원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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