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나 도서관 등 대면 대화가 많지 않은 공간에 대한 방역패스 완화안도 제언했다. 초미세먼지를 거르는 ‘헤파필터’가 달린 공기 청정기를 활용하면 감염 확률은 낮추고 실내 생활 편의성은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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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철도 시설 주변은 소음이 심하고 진동과 분진 문제까지 심각해 주거시설이나 상업시설이 발전하기 어려웠다”면서 “이 곳을 지하화하면 주변 지역을 상업·주거 공간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지하화 범위는 경부선의 당정~서울역 구간(32㎞, 19개역 포함), 경인선의 구로~도원역 구간(22.8㎞, 19개역 포함), 경원선의 청량리~도봉산 구간(13.5㎞, 11개역 포함)이다. 지하화로 생기는 상부 토지에는 주거와 업무공간, 주민 편의시설, 녹지 생태 공간을 조성한다. 도시 공간이 새롭게 개발되면 20만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총 투자규모는 23조 8550억원이다.
이 구간을 지하화하면 기존 노면과 완충녹지 등을 합쳐 여의도공원 면적의 약 3배인 60만㎡의 공원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예상 사업비 3조 3000억원은 도로 지하화로 생기는 지상에 쇼핑·복합시설 등의 개발을 통해 얻는 수익으로 충당한다.
윤 후보는 “지상 상업시설 개발을 통해 상당 부분 비용 충당이 가능하다”면서 “재정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윤 후보는 지하화를 하고 지상 철도 기지를 이전한다면 새롭게 10만호 정도의 신규 주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후보가 경선 시절부터 공약했던 서울시내 50만호 공급 공약의 5분의 1 수준이다.
식당처럼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실내 시설에서 헤파필터 장착 공기청정기를 운영한다면 ‘우수 환기업소’로도 지정해준다는 계획도 밝혔다. 방역패스 완화와 맞물린 공약이다.
현행 4㎡(1.2평)당 1인의 시설 입장 기준을 4㎡(1.2평) 당 2인으로 완화하며 영업시간 2시간 연장을 허용한다. 이에 따라, 구체적 우수 환기업소(환기시설) 요건을 마련하고, 자영업자에 대한 환기시설 개선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윤 후보는 “9시 영업 제한은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해 방역을 한다는 개념인데, (이동권도) 하나의 기본권이라면, 이를 제한해서 방역 정책에 도움이 됐는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기본권 제한은 공익을 위해 예외적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