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매경·리얼미터] “헌재 잘한 결정” 86.0%…“朴 승복해야” 92.0%

리얼미터 헌재 탄핵 인용 후 긴급 여론조사 실시
  • 등록 2017-03-11 오전 10:21:35

    수정 2017-03-13 오전 1:11:4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과 관련한 긍정 평가가 국민 10명 중 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국민 10명 9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긴급 현안 조사에 따르면, 헌재의 탄핵 인용에 대해 긍정평가(잘했다)는 86.0%, 부정평가(잘못했다)는 12.0%로 각각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0%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긍정평가는 90% 안팎이었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 75.0%, 부정평가 20.5%로 각각 나타났다. 세대별로도 40대 이하는 90%가 긍정 평가했다. 50대는 긍정평가 81.0%, 부정평가 16.8%, 60대 이상은 긍정평가 74.6%, 부정평가 21.8%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8일 리얼미터의 대통령 탄핵찬반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긍정평가가 늘고 부정평가가 줄어든 것. 당시 조사에서 탄핵 찬성은 76.9%였고 탄핵 반대는 20.3%였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승복 여부는 92.0%가 헌재의 탄핵 인용에 승복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불복해야 한다는 의견은 고작 6.0%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2.0%였다.

지역별로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90%를 넘어섰다. 또 영남권 역시 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80%대 후반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승복 86.2% 불복 9.9%로, 대구·경북은 승복 87.1% 불복 8.4%)로 각각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40대 이하는 승복 의견이 95%를 상회하는 수준이었고 50대와 60대 이상도 각각 89.1%와 85.1%가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MBN·매경 의뢰로 3월 10일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였고 응답률은 8.9% (총 통화시도 11,372명 중 1,008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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