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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재계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화상회의를 통한 컨설팅 등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물밑 지원해온 데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센터 인력을 수시로 파견해 백신생산 공정 자동화 및 효율화 관련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미 지난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요청에 따라 삼성전자 세트부문 전문인력이 스마트공장 지원에 나선 전례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쪽에 인력을 직접 파견하는 방안 등도 고려됐으나 최종 조율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백신 관련 작업 자체가 수개월 만에 끝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삼성전자가 중장기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생산 체계를 후방 지원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바이오는 고(故) 이건희 회장이 점찍은 5대 신수종 사업(태양전지·자동차전지·LED·바이오·의료기기)과 이재용 부회장이 선정한 4대 신수종 사업(인공지능·5G·전장부품·바이오) 중 유일하게 겹치는 분야”라며 “삼성 입장에선 그만큼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사업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