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대구 달서구의 한 여고 앞에 트럭을 세워놓고 구인 목적의 현수막을 설치했던 A씨를 추적했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된 바 있는 현수막에는 ‘세상과 뜻이 달라 공부가 하기 싫으면 이 차량으로 와라. 혼자 사는 60대 할아버지 아이 낳고 살림할 13~20세 사이 여성 구한다’는 글이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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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어린 여성을 찾는 이유로 “나는 시간이 없다. (살아갈 날이) 몇 년밖에 남지 않았다. 내가 죽은 후에 (엄마랑 아이가) 세대 차이 안 나게 살아갔으면 해 최대한 젊은 여성을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도 ”여자 부모가 동의하면 죄가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현수막을 본 여고생들이 ‘희롱당하는 기분이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불안하다’ 등 고통을 호소하자 A씨는 “난 부모가 동의한 사람만 만난다. 불안할 것 없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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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8일 현장에서 적발된 후 해당 구청이 행정입원 절차를 밟는 도중에 이같은 범행을 또 저질러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입원은 지자체장 권한으로 지정 정신의료기관에 입원시키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