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장관,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방문

수소법 시행 이후 첫 현장 찾아…“관련 제도 개편안 마련 중”
  • 등록 2021-02-08 오전 6:00:00

    수정 2021-02-08 오전 6:0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성윤모(사진) 산업부 장관이 수소법 시행 이후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현장을 첫 방문 했다고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지난 5일 수소법 시행 후 처음으로 수소 에너지 활용의 큰 축인 연료전지 발전소를 방문해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겨울철 전력수급에 힘쓰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부생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발전소다. 한화에너지, 한국동서발전, 두산 퓨얼셀이 공동 설립해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를 사용하던 기존의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인근 석유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직접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연간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40만MWh의 전력을 인근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평균 97%의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소누출 등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수소 생산-운송-사용’ 전 과정에서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 발전기에 장착한 미세 필터를 통해 공기 중의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해 성인 약 35만명이 숨 쉴 수 있는 깨끗한 공기도 함께 공급해 이른바 ‘초대형 공기청정기’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은 지난해 말까지 약 600㎿ 규모로 세계 보급량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발전시장으로 성장했다. 정부는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GW(내수 8GW, 누적기준)를 보급해 국내 친환경 에너지 공급과 함께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제도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성 장관은 “세계 최초 수소법 시행으로 본격적인 수소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완비했다”며 “친환경발전소인 수소연료전지가 앞으로 우리나라 탄소중립을 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에서 세계 1위의 위상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무엇보다 안전관리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고 청정한 발전소 운영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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