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은 지난 5일 수소법 시행 후 처음으로 수소 에너지 활용의 큰 축인 연료전지 발전소를 방문해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겨울철 전력수급에 힘쓰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부생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발전소다. 한화에너지, 한국동서발전, 두산 퓨얼셀이 공동 설립해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를 사용하던 기존의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인근 석유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직접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은 지난해 말까지 약 600㎿ 규모로 세계 보급량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발전시장으로 성장했다. 정부는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GW(내수 8GW, 누적기준)를 보급해 국내 친환경 에너지 공급과 함께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제도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성 장관은 “세계 최초 수소법 시행으로 본격적인 수소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완비했다”며 “친환경발전소인 수소연료전지가 앞으로 우리나라 탄소중립을 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