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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애플이 iOS 14.5.1 업데이트로 사용자 허락 없이 데이터 추적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면서 페이스북을 포함한 타깃 광고 업계에 크고 작은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이러한 조치가 제3자를 배제한 자체 광고 생태계를 구축해 연간 600억달러(약 67조7700억원) 규모의 추가 수익을 노린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닐 샤 부사장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은 전 세계 10억명에 가까운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 거대한 광고판을 페이스북과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에게도 제공하고 일정 수준의 광고 수익을 창출했으나 이들 기업이 이제는 사용자 허락을 얻기 전까지 접근 권한을 잃어버린 상황이다.
닐 샤 부사장은 애플이 프라이버시(개인정보)를 내세워 제3자 광고 플랫폼의 접근을 차단하려는 이러한 움직임이 결국 수익 창출 기회를 완전히 통제하고 자체 광고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묘수(a clever move)’라고 봤다.
이 시장이 연간 최소 600억달러가 된다는 얘기다. 닐 샤 부사장은 애플 광고 매출이 “향후 몇 년 내 앱스토어 수익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봤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앱스토어에서 723억달러(약 81조6600억원)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