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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객들의 전례 없는 위험을 고려해 여행 권고안에 대한 업데이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 국가 수가 크게 늘 것”이라며 “전세계 약 80%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미국 국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뉜다. △일반적인 사전 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지 순이다. 엄밀히 말해 이는 권고일 뿐 강제성을 띠지는 않는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백신 접종률 등을 감안해 여행 금지 권고 국가를 업데이트할 게 유력한 만큼 미국 국무부의 여행금지 조치 대상 여부에 따라 세계 각국의 백신 격차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백신 속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영상을 통해 “오늘부로 미국의 모든 성인이 백신을 접종할 자격이 생겼다”며 “우리는 (백신이)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은 보호 받아야 하고 이웃과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며 “백신을 꼭 맞으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과 달리 한국 등 나머지 대부분 나라들은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무부는 “이번 여행경보는 CDC가 발표한 보건 공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로셸 왈렌스키 CDC 국장은 최근 “우리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여행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대 관심은 한국이 몇 단계에 포함될 지다. 현재 한국은 강화된 주의인 2단계 국가에 들어 있다. 국무부는 지난해 11월 말 여행 재고인 3단계였던 한국을 2단계로 완화했다. 일본과 중국은 3단계로 분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