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측이 이달 안에 피유시 고얄 인도 상무부 장관과 만나 2만4000달러(약 3000만원)짜리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테슬라는 인도 정부에 현지 판매와 수출을 위한 저가 전기차 생산에 관심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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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이후 최고위급 회동이다.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은 두 인사간 만남 이후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머스크는 조만간 인도에 테슬라 공장을 짓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모디 총리는 인도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과 독일, 중국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데, 인도까지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슬라와 인도 정부는 로이터통신의 이날 보도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테슬라의 인도 진출 가능성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48% 오른 269.0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269.85달러까지 뛰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한 것이다. 리비안(2.14%), 루시드(4.37%) 등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의 주가도 뛰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투자은행(IB) UBS가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반등한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UBS는 테슬라의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