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행 감독은 영화 ‘범죄도시4’의 개봉을 앞둔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온라인 불법 도박 범죄에 연루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 천재 IT업계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범죄를 소탕하는 작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이날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개봉을 하루 앞두고 사전 예매량이 62만 장을 돌파했다. 예매율은 무려 92.8%로 압도적 수치다. 전작인 ‘범죄도시2’, ‘범죄도시3’에 이어 이번 4편으로 트리플 천만 시리즈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그간 여성 캐릭터들이 전무했으나, 이번 4편에선 이례적으로 이주빈이 홍일점으로 등장해 눈에 띄는 활약상을 보여줬다. 이주빈은 ‘범죄도시4’에서 마석도 및 광수대와 함께 온라인 불법 도박 범죄 소탕을 위해 TF팀에 투입된 사이버수사팀 형사 ‘한지수’로 열연했다. 마석도와 광수대, 장이수와 다채로운 케미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허명행 감독은 이주빈의 캐스팅 과정을 묻자 “한지수란 캐릭터는 시나리오상에 원래 있었다. 대본을 읽었을 때 똘망하고 똑 부러지는 이미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떠오른 캐스팅”이라며 “다행히 흔쾌히 받아주셔서 캐스팅했다. 출연했던 전작들에서 그런 이미지가 눈에 띄게 보였던 것 같다. 딱 첫 번째로 떠올랐던 배우고, 생각해볼 것도 없이 바로 의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별출연으로 깜짝 존재감을 발산한 권일용 교수의 연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명행 감독은 권일용 교수의 연기를 직접 지켜본 소감과 디렉션 과정에 대해 “여러분이 영화에서 봐주신 부분이 당시 베스트 컷이었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권 교수님 장면이 테이크를 제일 많이 갔다”며 “저는 최대한 노력했고, 일부러 특별한 연기를 주문한 적은 없다. 교수님이 자연스레 입을 여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