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독 블링컨 "러, 우크라 공격시 혹독하게 동맹 공동 대응"

블링컨, 오는 21일 제네바서 러 외무장관과 담판
  • 등록 2022-01-21 오전 6:42:31

    수정 2022-01-21 오전 6:42:31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다면 미국과 동맹들은 혹독하게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베를린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독 외무장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독일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영국·프랑스·독일 외무장관 4자 회담에 이어 미국·독일 외무장관 양자 회담을 마친 뒤 독일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는 전술상 여러 가지 수단을 활용한다”며 “하이브리드 공격, (체제 등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동, 준 군사작전 등과 같은 모든 시나리오를 동맹국들과 검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모두에 대해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과 독일 정부는 의견일치를 이뤘다”며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우리에게 러시아가 가질 수 없는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동맹국들이) 협력하는 건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는 수십년간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한 기반이었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21일 스위스 제네바로 넘어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난다. 두 ㅇ니사간 외교 담판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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