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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서밋’ 행사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연준이 1년 6개월 전 내놓은 경제 전망은 100% 틀렸다”며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세 둔화가 초래할 경제의 부정적 여파를 중앙은행과 정부가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가 올해말까지 2.8%, 미국 근원 물가상승률은 2.8%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현재 기준금리는 5.5%, 지난 9월 근원물가상승률은 4.1%에 달하고 있다.
다이먼은 “중앙은행과 정부가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힘을 갖고 있는 정서가 있다”며 “저는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당히 조심스럽다.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은 1970년대에 가깝다”고 우려했다.
다이먼은 특히 금리가 7%를 넘어설 수 있는 잠재적 시나리오에 대해 경고했다. 시장에서 연준이 기껏해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것과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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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CEO도 비슷한 견해를 냈다. 그는 “현재 상황은 나쁜 정책이 펼쳐졌던 197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며 “현재 공급망의 정치화, 포퓰리즘, 합법적 이민 제한 등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미 국가부채가 33조달러(약 4경3600조원)에 돌파한 것을 거론하며 “금리는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가부채가 급증하면서 국채발행을 계속 늘리고 있지만 공급 대비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국채금리가 계속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다.
내년 미국 경제가 경착률할지 연착륙할지에 대해서 핑크 CEO는 “둘다 아니다”며 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소법(IRA) 등에 투입되고 있는 재정부양책이 여전히 경제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