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을 예상한 가운데 그가 최근 이사한 아파트 매매가격도 20% 가량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 장관이 주소지를 옮긴 곳은 ‘래미안트윈파크’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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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트윈파크는 서울 동작구 본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2011년 입주한 523가구 아파트로 총 5개동, 전용면적 59㎡~116㎡로 구성됐다. 면적별로 △전용 59㎡ 112가구 △전용 85㎡ 216가구 △전용 115㎡ 52가구 △전용 116㎡ 52가구다.
최근 매매가격을 보면 지난달 11일 전용 142㎡ 기준(23층) 18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기준 23억 5000만원 직전 최고가 보다 21% 하락한 수치다. 최근 임대차 거래는 지난 1월 9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인 13억 5000만원보다 29%가량 낮아진 수치다.
원 장관은 이 단지를 매매가 아닌 월세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동작구에 이사한 것은 맞지만 집을 산 건 아니다”면서 “아내 출퇴근 동선에 있는 전철역 근처에, 저의 세종시 청사 출퇴근을 위해 서울역과 가까운 곳에 형편에 맞는 월셋집이 있는 곳을 찾다보니 동작구로 이사하게 된 것뿐이다”고 했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노들역 초역세권 아파트다. 단지 출입구와 거의 맞닿아 있을 정도로 가깝다.
래미안원파크는 올림픽대로 사이에 유원강변 아파트가 있어 일부 세대에서만 한강뷰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동쪽으로 배치된 아파트(101·102동)는 한강조망 비율이 높고, 서쪽에 위치한 아파트(103·104동)는 유원강변 아파트 동과 동 사이로 한강이 보이는 정도다. 20층 이상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역세권 단지다.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강남, 잠실, 용산, 시청,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움직이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해 한강대교 남단교차로를 거쳐 올릭픽대로, 강변북로 등으로 빠르게 들어설 수 있다.
주변 녹지 공간도 풍부한 편이다. 단지 동쪽에 사육신공원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서쪽에 있는 노들나루공원은 축구장 테니스코트 농구코트 등 체육시설을 갖췄다. 용봉정근린공원, 노량진근린공원, 여의도한강공원도 멀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