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도박 기록 "판돈만 40억.. 17시간 도박"

  • 등록 2019-08-23 오전 12:40:10

    수정 2019-08-23 오전 12:40:10

양현석.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미국 도박 기록이 공개됐다.

22일 JTBC ‘뉴스룸’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도박 의혹과 관련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리 수사 기관에 보낸 양 전 대표의 도박 기록을 입수해 보도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비롯해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룸’는 양현석 전 대표가 2018년 1월 라스베가스 MGM 호텔 카지노에 입장해 개인 VIP룸에서 바카라를 즐겼다고 전했다. 또 네바다주 카지노 협회가 한국으로 보내는 자료를 인용해 양 전 대표가 휴식 시간과 식사 시간을 제외한 17시간 동안 도박했다고 보도했다.

양현석 도박 기록. 사진=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양현석 전 대표는 한 판에 평균 400만원의 돈을 걸었다. 한 시간에 60판 할 수 있는 게임 특성상 17시간 동안 40억원이 넘는 판돈을 사용한 산술적인 수치가 나온다.

특히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해당 카지노에 현금 15억원을 예치하고 수시로 칩을 바꿔 사용했다. 교환이 번거로울 때는 그 자리에서 신용으로 1~2억 원씩 빌려 도박에 쓰기도 했다고. 이에 양현석은 카지노로부터 특급대우를 받았다.

제보자 A 씨는 “지압도 한 2~3시간씩 4~5명 받으면 돈이 200만원 정도 나온다. 양(현석) 그러면 오케이. 그냥 끝이다”라고 말했다. VIP가 도박에 쓴 돈의 20% 안팎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일명 ‘컴프’인 것이다.

‘뉴스룸’은 양 전 대표와 그의 일행은 2017년 호텔에 머무는 동안 숙박과 식음료 무료 혜택을 4억원 넘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다음주 양 전 대표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양현석 도박 기록. 사진=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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