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인식 벗고 친근하게”…TV광고 확대하는 저축은행들

저축은행중앙회, 지난해 이어 올해 유진 섭외
OK저축은행, 대표 캐릭터 읏맨 적극 활용 ‘강조’
웰컴저축은행, 업계 유일 마이데이터 사업자 ‘부각’
SBI저축은행, 평범한 시민들 일상 녹아낸 광고 ‘눈길’
  • 등록 2022-06-04 오전 7:00:00

    수정 2022-06-04 오전 7:00:0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TV광고 송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벗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8월 배우 유진을 모델로 발탁하며 새 TV광고인 ‘절친 같은 저축은행’을 선보인 바 있다. (자료=저축은행 중앙회)
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을 회원사로 둔 저축은행중앙회는 가수 겸 배우 출신 유진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TV광고 모델로 섭외하며 TV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지닌 유진을 통해 지난해 이미지 제고에 효과를 봤다는 점을 적극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8월 배우 유진을 모델로 발탁하며 새 TV광고인 ‘절친 같은 저축은행’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광고는 3개월 간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매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하면 오래된 느낌이 있는 편인데, 가수 겸 배우 유진을 활용한 광고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높이는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배우 김갑수를 모델로 기용해 ‘내일이 더 살맛나도록’ 편과 ‘항상 내편 저축은행’ 편을 TV를 통해 방영하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새 광고 모델로 가수 태진아를 선정한 뒤, 자사 대표 캐릭터인 읏맨을 활용한 TV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자료=OK저축은행)
저축은행들 중에서는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새 광고모델로 가수 태진아를 선정해 TV광고를 선보이며 친근한 이미지를 풀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태진아는 OK금융그룹 대표 캐릭터인 읏맨의 활약상을 담은 TV광고에도 등장하고 있다. 캐릭터인 읏맨이 등장하는 OK금융그룹 TV광고는 건전한 금융생활을 저해하는 요소를 빌런 캐릭터화한 뒤 읏맨이 물리치는 금융영웅의 활약상을 담아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금융광고의 고정관념과 틀을 깬 다양한 시도 덕분에 브랜드를 확고하게 알릴 수 있었다”면서 “지속적으로 읏맨을 활용한 광고를 제작해 고객과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웰컴저축은행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서비스 하고 있는 마이데이터를 부각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자료=웰컴저축은행 유튜브 갈무리)
웰컴저축은행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마이데이터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이자절감 서비스를 통해 대환대출로 이자 절감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SBI가 SBI를 찾습니다’라는 시리즈 광고를 진행했다. SBI와 이니셜이 같은 소비자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방식이었다. 예컨대 경기도 평택시에서 방역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소병일씨의 일상을 담거나, 토종 민물새우의 충청도 방언인 새뱅이의 이야기를 담는 등의 내용이다. ‘SBI가 SBI를 찾습니다’는 대중과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위있는 마케팅 시상식 ‘2021 에피어워드 코리아’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하기도 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SBI가 SBI를 찾습니다’라는 시리즈 광고를 진행했다. (자료=SBI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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