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보고서를 낸 연구원 가운데 엄민용 연구원이 28.16%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을 기록했다.
엄 연구원은 지난 12일 ‘펩타이드 기술력 기반 신약 모멘텀 주목’이라는 애니젠(196300) 보고서를 발간했다. 애니젠은 보고서 발간 후 1만7400원에서 2만2300원까지 주가가 28%나 뛰었다.
엄 연구원은 “애니젠이 7개 펩타이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애니젠은 펩타이드 의약품주성분(API)과 위탁생산(CDMO)을 주 사업구조로 가진 기업으로 알려져있으나 향후 신약 개발 기업으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항암, 항바이러스, 항비만, 당뇨, 항궤약 등 펩타이드 치료제 7개 파이프라인 모두 세계에서 가장 앞서 개발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약물로 개발 중”이라며 “자체 기술력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준비한 만큼 향후 임상 진입과 기술 이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엄 연구원은 “암세포 및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신규 바이오마커 ‘뉴클레오린’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펩타이드를 개발해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타겟 펩타이드로 새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인지질-약물결합체(PDC) 항암제와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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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2분기 우수한 실적을 통해 양극재 최고 기업임을 증명했고 포드향 공급을 위한 미국 증설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를 냈고,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7.0% 올랐다.
김 연구원은 또 에코프로가 적정 기업가치 2조8000억원대비 상승여력이 55% 수준으로 현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에코프로HN 연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지분스왑은 에코프로HN의 무상증자 신주상장(8월 20일 예정)이후 늦어도 9~10월 경 진행될 것”이라며 “주식매수 청구기간 등 절차 진행상 필요한 소요 기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분스왑 이후 에코프로HN 자회사 편입 효과와 함께 기타 자회사들의 가치도 빠르게 주가에 반영될 것이란 예상이다. 지분스왑 시점이 임박한 만큼 지금부터 적극 매수하라고 권유했고 에코프로 주가는 45%나 급등했다.
3위는 ‘친환경 산업과 같이 하는 성장’이라는 보고서로 테이팩스(055490)를 분석한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이 25.9% 수익률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유현재 DB금융투자 연구원과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덴티움(145720)을 분석해 각각 21.38% 수익률로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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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엠로(058970) 보고서를 낸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이 차지했고, 3위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분석한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4위와 5위는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바이오팜(326030))이 17.56%, 김찬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덕산테코피아(317330))이 14.44%의 수익률로 각각 차지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지난주 240명의 연구원이 총 651개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주 466개 대비 보고서의 수가 39.7%(185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