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산운용사 순이익 6150억…전분기 대비 52.6% 증가

올해 1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424.7% ↑
적자회사 비율 21%…자산운용산업 안정세 유지
  • 등록 2021-06-08 오전 6:00:00

    수정 2021-06-08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1분기 자산 운용회사 순이익은 61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6%(2121억원) 증가했다. 적자회사 비율도 2020년 이후 크게 감소해 전반적으로 자산운용산업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328개사의 2021년 3월말 현재 당기순이익은 6150억원으로 전분기(4029억원) 대비 52.6%(212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424.7%(4978억원)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295억원으로 전분기(4978억원) 대비 317억원(6.4%) 증가했다. 수수료수익 등 영업수익이 감소했지만 판관비 등 영업비용 감소분이 이를 상쇠했다. 영업외이익은 지분법이익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218.1%(1537억원) 늘어난 2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 328개사 중 흑자 회사는 259개사, 적자회사는 69개사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비율은 21%로 2020년보다 0.8%포인트 줄었다. 전문 사모 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53사 중 62사(24.5%)가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적자회사 비율 23.9%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멸로 보면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은 9248억원으로 전분기(1조378억원) 대비 113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2186억원) 증가했다.

판관비는 5274억원으로 연말 성과급 등이 반영돼 증가했던 전분기(6951억원) 대비 24.1%(1677억원) 감소했다. 1분기 중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5.7%로 전 분기(17.9%) 대비 7.8%포인트 상승하고 전년 동기(6.1%) 보다 19.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은 1237조8000억원으로 2020년 12월말(1197조8000억원) 보다 3.3%(40조원) 증가했다. 이 중 펀드 수탁고가 722조5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15조3000억원으로 2020년 12월말 대비 각각 30조6000억원(+4.4%), 9조4000억원(+1.9%) 늘었다.

자산운용회사는 2021년 3월말 현재 330개사로 2020년말 대비 4개사가 늘었다. 이중 공모운용사가 75개사, 전문사모운용사가 255개사다. 임직원 수는 총 1만291명으로 2020년말 보다 3.3%(324명)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변동성에 대비해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펀드수탁고 추이 및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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