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7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두고 “(큰 폭 수정될 수 있으니) 적당히 걸러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미국의 2분기 GDP 속보치는 오는 28일 나온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1.6%를 기록했고, 2분기 역시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틀랜타 연빙준비은행에 따르면 ‘GDP 나우’는 2분기 GDP 증가율을 -1.2%로 추정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미국의 GDP를 집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GDP 속보치를 살펴보겠지만, 이것은 상당히 수정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속보치만 보고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미국은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 발표한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7일(현지시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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