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이화운용, 안성지엘물류센터 380억에 매입

롯데·CJ·SPC 계열사 100% 임차중
BNK證 총액인수로 사전에 대부분 물량 팔려
  • 등록 2020-07-14 오후 6:21:39

    수정 2020-07-14 오후 6:21:39

[이데일리 이광수 김성훈 기자] 이화자산운용이 경기도 안성지엘물류센터 매입을 완료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대기업 계열사가 100% 임차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된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이화운용의 지난해 토니모리로부터 천안물류센터 인수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물류센터 인수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화운용은 ‘이화로지스틱스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2호(이화로지스틱스2호)’를 통해 상온·저온 복합 물류센터인 안성지엘물류센터(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380억원이다. 연면적 기준 3.3㎡ 당 550만~560만원 수준이다.

안성지엘물류센터 전경 (사진=업계)
연면적 2만2479.94㎡(6800.18평)으로 지상4층, 2개동으로 구성된 안성지엘물류센터는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저온창고가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입지적으로는 일죽과 대소, 북진천 나들목(IC) 등과 인접해 고속도로 진입을 통해 수도권과 전국으로 이동이 편하다는 강점이 있다.

우량한 임차인도 강점이다. 현재 △롯데글로벌로지스 △CJ푸드빌 △비알코리아가 물류센터 전체를 임차하고 있다. 목표 수익률은 연 7% 수준이다. 물류센터 4개면에 접안 도크(Dock) 54개가 있어 입고와 출고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도 안성지엘물류센터의 특징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크게 늘며 물류센터를 인수하는 해당 펀드의 판매도 빠르게 이뤄졌다. BNK투자증권 대체투자금융본부에서 사전 총액인수를 통해 대부분의 물량이 팔려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총액인수한 다음에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재매각을 진행하는 셀다운이 일반적인 수순인데, 이번에는 대부분의 물량이 사전에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앞서 이화운용은 이화로지스틱스1호를 통해 토니모리의 천안 물류센터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바 있다. 이화운용은 향후 후속 펀드를 잇달아 설정해 물류센터 인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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