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들 잇달아 동아지질 임원 퇴직금 반대…왜?

  • 등록 2019-08-31 오전 9:30:00

    수정 2019-08-31 오전 9:3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을 비롯한 주요 연기금들이 잇달아 동아지질(028100)의 임원 퇴직금 지급에 반대표를 들어 관심이 쏠린다. 동아지질은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에 경영권을 매각,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렸던 동아지질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의 건 △상근감사 선임의 건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승인의 건 등 총 3건의 안건 가운데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등은 이사 선임을 제외한 2건의 안에 반대표를 들었다.

특히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승인의 건에 대해 경영진에 대한 과도한 퇴직금 지급이라며 연기금들은 잇달아 반대에 나섰다. 동아지질의 임원(회사 상무에 종사하는 등기이사) 퇴직금 지급 규정을 보면 퇴직금의 산정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도로 한다. 이에 회사는 연봉계약금액 10%를 퇴직금으로 한다.

다만 회사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임원이 퇴임할 경우에는 이사회의 결의를 얻어 퇴직금과는 별도로 퇴직금의 250% 범위 내에서 특별위로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해놨다. 작년 말 기준 동아지질의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9500만원이다.

연기금들 반대에도 동아지질은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승인의 건에 대해 원안대로 승인했다. 임시주주총회일로 기존 박만규 사내이사, 최정욱 사내이사, 김정복 사외이사가 사임했다.

신규로 PEF 크레센도에서 온 박성민 사내이사, 박진수 사내이사와 조건식 사외이사(현 동북아 경제연구원장, 전 통일부 차관·현대아산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한편 동아지질은 지난 6월 최대주주인 이정우 회장의 보유주식 일부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장 외 3인은 도버홀딩스 유한회사 및 리벤델에게 224만3675주를 1주당 500원, 총 403억8615만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동아지질은 이와 함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각각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계약도 체결했다.

도버홀딩스의 최대주주는 크레센도 제2호 성장전략 엠앤에이 사모투자합자회사로 62.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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