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L의 공포]진짜 중위험·중수익 상품은?

발행어음·달러예금 신탁·달러채권 등 추천
미국 리츠·채권형 ETF도 `관심`
"목표수익 도달시 차익실현…관심 상품 분할매수 바람직"
  • 등록 2019-08-30 오전 5:30:03

    수정 2019-08-30 오전 5:30:03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100% 손실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독일국채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는 하방이 완전히 열려 있는 초고위험 상품이다. ‘중위험 중수익’으로 포장돼 팔렸지만 대부분의 주가연계증권(ELS), 기타파생결합증권(DLS) 등은 ‘고위험 중수익’ 상품이라는 게 이번 DLS 사태로 드러났다.

‘중위험 중수익’을 원금손실이 거의 없으면서 정기예금 이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정의한다면 증권사 발행어음, 달러예금신탁, 파생결합사채(ELB·DLB)를 꼽을 수 있다. 브라질 국채나 베트남 양도성예금증서(CB), 미국 리츠 상품 등도 틈새상품으로 꼽힌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증권사만 판매하는 발행어음은 연 3% 내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1개월에서 3개월, 6개월, 12개월 등 약정기간에 대한 중도해지가 불가능하지만, 증권사가 망하지 않는다면 다른 리스크는 크게 없다.

달러예금 신탁은 3개월에 연 2.3% 내외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기준 현재 100만달러(12억원) 이상이면 수시 개설이 가능하고, 매주 공모를 통해 개인당 3만달러(3600만원)이상, 총 100만달러이상이 모집되면 개설된다. ELB나 DLB는 수익구조가 ELS나 DLS와 비슷하지만 원금보장이 되는 대신 일정 조건을 충족했을 때 2%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금리가 높은 신흥국의 채권을 사는 것도 방법이다. 브라질 국채는 10년 만기 금리가 7%대 수준이다. 베트남 은행이 발행한 CD는 6개월에 원화 1억원이상 연 2.2~2.3%, 외화 10만달러이상 연 3.5~3.6% 수준이다.

브라질 정부나 베트남 우량 은행이 디폴트를 선언하지만 않으면 원금을 떼일 우려는 없고 만기까지 이자를 꼬박꼬박 받을 수 있다. 다만 환율 변동에 따라 손실을 입을 수 있지만 환손실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2011년 헤알당 700원 수준이었던 헤알화 환율은 300원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특히 브라질 국채는 비과세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해외 부동산 펀드나 리츠 상품,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들어간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티로프라이스글로벌본드펀드 △하나UBS글로벌리츠부동산펀드를 추천했다. 전세계적으로 통화완화에 나서면서 채권펀드나 부동산 펀드 수익률이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삼성증권은 미국 국채 등 달러채권을 추천했다. 만기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세전 연 2%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미국에 상장된 리츠인 프로로지스, 아메리칸타워, 디지털리얼티, 리얼리인컴 등을 추천했다. NH투자증권은 20년이상 초장기 국채 ETF인 TLT, 7~10년 국채를 담은 ETF인 IEF, 투자적격 회사채로 구성된 ETF인 LQD 등을 제시했다.

서재연 미래에셋대우 갤러리아 WM 상무는 “만기보유하는 채권이나 리츠펀드, 인컴펀드 등은 수익률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아 리스크도 크지 않다”며 “지금같이 변동성이 클 때는 방망이를 짧게 잡고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차익실현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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