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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A씨는 사건 당일 자신을 피해 차량으로 피신한 아내 B씨를 쫓아간 뒤 주변에 있던 벽돌로 차량의 운전석 유리를 내려쳐 깨뜨렸다.
아파트 경비원이 이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MBC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피해자는 구급차에 실려가기 전까지 “저 죽어요? 우리 아기들 어떡해”라고 말했다. 결국 피해자는 사건 닷새 후 아이들을 남겨두고 숨졌다.
B씨의 어머니는 B씨가 가족들 앞에서도 아이들을 걱정을 했다며 “애들 때문에 (B씨가) 눈을 못 감는 것 같아서 애들 걱정 말라고 얘기하니까 딸이 울더라”라고 설명했다.
B씨 유족은 “이들은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자녀 셋을 둔 15년차 부부”라며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했으나 피해자는 가해자의 의처증으로 인해 지인에게 ‘(자신이) 곧 죽을 것 같다’며 호소할 정도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주 지쳐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B씨는 세 명의 자녀들 때문에 그동안 이혼을 참아왔지만, A씨가 아이들 보는 앞에서 흉기로 위협하고 아이들까지 폭행하려 해 이혼을 결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