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감성 살린 멀티플레이어 '마세라티 르반떼 GT HEV'

기존 르반떼 디자인에 친환경 나타내는 '블루 컬러'
질 좋은 가죽과 꼼꼼한 스티치…伊장인 정신 돋보여
"부드러운 가감속으로 운전 재미 더한 럭셔리 SUV"
  • 등록 2022-04-27 오후 11:00:34

    수정 2022-04-27 오후 11:00:34

[사진·글=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럭셔리 자동차에 열광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브랜드가 주는 ‘감성’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특별한 감성을 준다고 할 수 있다. 특징적인 배기음과 유려한 디자인이 주는 우아함, 흔하지 않은 희소성 때문이다.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사진=손의연 기자)
202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완성 목표

럭셔리카 마니아들은 내연기관 모델의 ‘달리는 맛’을 중요시하는데 최근엔 럭셔리카 브랜드도 전동화라는 흐름에 편승하고 있다. 마세라티는 202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완성을 목표로 마세라티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폴고레’로 명명했다. 마세라티 특유의 퍼포먼스와 사운드를 그대로 계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전 마세라티는 기블리 하이브리드와 르반떼 하이브리드를 내놨다. 마세라티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마세라티 친환경차가 추구하는 바를 보여준다.

최근 마세라티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르반떼 GT 하이브리드(HEV)’를 시승했다. 특유의 퍼포먼스감을 얼마만큼 유지했는지와 하이브리드차의 장점을 얼마나 살렸는지 궁금증이 생겼다.

서울에서 경상북도 안동시까지 왕복 구간을 달렸다. 마세라티 외관의 부드러운 곡선은 한옥 배경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기존 르반떼 모델과 디자인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사이드 에어벤트, 브레이크 캘리퍼, C 필러 로고 등을 파란색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마세라티의 특징적인 ‘삼지창’ 엠블럼이 주는 만족감도 크다. 시트에도 친환경차 모델임을 표시하는 파란색 삼지창이 새겨져 있다. 디스플레이 하단엔 마세라티 스크립트 로고가 삽입돼 감성을 더한다. 실내에는 시트부터 천장까지 질 좋은 가죽이 사용됐다. 꼼꼼한 스티치와 더불어 특유의 아날로그 시계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8.4인치 크기의 중앙 스크린, 에어벤트가 관통하는 듯한 시각 효과로 전체 디스플레이를 수직으로 볼 수 있는 커브형 스크린이 돋보인다.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측면 (사진=손의연기자)
퍼포먼스와 연비 절감 모두 노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4기통 2.0L 엔진과 48볼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최고 속도는 245 km/h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제로백)까지는 6초가 소요된다. 리터당 마력 (비출력)은 165ps/l로 동급 최고 수준이며 유럽 WLTP 사이클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20~243g/km까지 줄이고 350마력 V6버전에 비해 연비를 18% 이상 절약하면서도 동일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 퍼포먼스와 연비 절감을 모두 노렸다는 것이다. 다만 복합연비가 7.9km/l로 통상 하이브리드차에 기대하는 연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주행해보니 차체가 2210kg로 무거운 데 반해 가볍게 치고 나가는 느낌이었다. 부드러운 가감속과 예민한 스티어링휠 반응이 운전하는 재미를 더했다. 스포츠 모드에선 기본 차고를 유지하거나 차고를 에어로 1으로 낮출 수 있어 한층 스포티한 질감의 주행이 가능하다.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사진=손의연 기자)
급격한 코너 구간에서도 안정감 있고 민첩한 코너링이 이뤄졌다. 무게 중심이 매우 낮고 전후 무게를 50대(:)50으로 배분한 덕분이다. 마세라티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으면서 차량 무게 배분에 특히 더 신경썼다고 한다. 특유의 시그니처 사운드는 내연기관 모델만큼은 아니지만 웅장했다.

르반떼 하이브리드는 마세라티의 ‘멀티 플레이어’라고 할 만했다. 럭셔리카의 감성, 드라이브 퍼포먼스, SUV의 공간 활용성이 더해져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국내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도 탑재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의 무선 연결 지원을 포함해 △능동형 드라이브 어시스트(ADA) △차선 유지 어시스트(LKA) △능동형 사각지대 어시스트(ABSA)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FCW+)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어시스트(ABA)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을 포함했다.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가격은 GT 베이스 모델 1억1800만원, GT 모델 1억2990만원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