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일부 차종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 현대자동차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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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와 베뉴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은 오는 18일 휴업하고, 투싼과 넥쏘를 생산하는 5공장 52라인은 오는 17~18일 가동을 중단한다.
5월이 차량용 반도체 보릿고개가 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점차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지난달 22일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반도체 수급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5월 생산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5월도 4월과 비슷한 수준이나 그 이상의 생산조정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아이오닉 5와 코나 등을 생산하는 울산1공장의 가동을 6일간 멈췄다. 당시 코나의 전방카메라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구하지 못했고 아이오닉 5의 경우 구동모터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제작이 어려웠다.
현대차는 지난달 12~13일엔 인기 차종인 그랜저와 소나타 등을 만드는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PCU(파워트레인 콘트롤 유닛) 부품에 들어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생긴 것이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