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준결승전에서 68-80으로 패했다.
이로써 결승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4년 전 인천 대회 결승에서 이란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남자농구는 이번에는 이란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대만-중국 준결승전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초반에 득점없이 연속 8점을 내준 한국은 귀화선수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분전하면서 조금씩 추격하기 시작했다.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28-40으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라틀리프는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37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라틀리프를 제외하면 한국 선수 가운데 5점 이상 기록한 선수가 1명도 없었다.
이란의 하다디는 23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 하산자데는 18점 11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