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회 노조는 1일 이기흥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3선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승인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기흥 회장은 최근 3번째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인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거치면 3선에 도전할 수 있다.
체육회 노조는 평소 이 회장이 직원들에게 업무와 외부 감사에 당당히 임할 것을 주문했으나 본인은 국정감사를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차기 체육회장의 요건으로 대한체육회의 국제·국내적 지위와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권한을 책임감 있게 집행하는 인물, 체육계 풀뿌리 조직 등 현장 목소리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인물, 공직자로서 법적·도덕적·윤리적 책무를 명확히 인식하고 공정성과 청렴함을 갖춘 인물 등을 준문했다.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에 실시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12월 24~25일까지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유승민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등이 출마 의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