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유도 최중량급 김성민, 팔 부상 딛고 금메달 쾌거

3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100kg 이상급 결승 한국 김성민과 울지바야르 두렌바야르(몽골)의 경기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김성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유도 최중량급의 김성민(한국마사회·세계랭킹 10위)이 부상을 딛고 값진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성민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100㎏이상급 결승에서 몽골 울지바야르 두렌바야르(11위)를 허리후리기 절반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상을 이겨내고 따낸 금메달이어서 더욱 값진 결과였다. 김성민은 오지타니 다케시(일본·19위)와 준결승에서 오른팔을 다쳤다. 오지타니가 금지기술인 겨드랑이대팔꺾기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김성민은 결국 상대 선수의 반칙패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팔 부상을 안은채 결승전 경기를 치러야 했다.

김성민은 투혼으로 고통을 이겨냈다. 두 선수 모두 지도를 1개씩 받은 가운데 김성민은 정규시간 2분 40초전 기습적인 허리후리기로 절반을 획득했다.

포인트에서 앞선 상황에서도 김성민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적극성을 잃지 않은 김성민은 결국 종료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