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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혁은 지난 3일 끝난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우승에 도전했으나 최종일 4타를 줄인 이동민(39)에 밀려 2타 차 공동 4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송민혁은 4일 KPGA를 통해 “물론 우승에 대한 바람이 컸다. 하지만 경기 중에 실수도 나오는 등 아직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느낀다”며 “이동민, 박은신 선수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는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투어 생활을 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되돌아봤다.
송민혁은 이동민의 우승이 확정된 뒤 이동민에게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물을 뿌리는 세리머니까지 동참했다. 이동민은 고맙다고 화답했다. 세리머니가 끝난 후에는 이동민이 송민혁의 부친, 모친과 한동안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 “이동민 선배님이 부모님께 ‘(송)민혁이도 정말 잘했는데 제가 운이 더 좋아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됐다.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송민혁은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 1위에 올라 이번 시즌 투어에 입성했다. 기대주로 관심 받았으나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이전까지 신인상 포인트 4위에 그쳤던 송민혁은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공동 4위로 선전하면서 신인상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 김백준과 포인트 차는 54.44점에 불과하다.
송민혁은 “나름 계산을 해봤는데 포인트 차가 적고 KPGA 투어챔피언십이 컷오프가 없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까지 승부를 펼쳐야 할 것 같다”며 “김백준 형과 국가대표로 한솥밥도 먹은 사이인 만큼 친하다. 대회 기간에는 형 방에 자주 놀러간다. 하지만 제가 꼭 신인상을 차지하고 싶다. K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무조건 타이틀을 얻게 되는 만큼 우승과 신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KPGA 투어챔피언십은 기존 KPGA 투어 출전 카테고리인 시드 우선순위가 아닌 제네시스 포인트 72위까지 출전권이 지급됐다.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누가 신인왕에 오를지다. 송민혁과 김백준이 시즌 최종전에서 신인왕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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