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나영 영화 ‘슬픈 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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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이나영이 단편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나영은 단편 영화 ‘슬픈 씬’에서 은 음향 스태프 ‘붐 맨’과 비밀스런 사랑을 했던 여배우로 출연한다. 슬픔을 들키지 않으려는 여배우의 노력과 그런 그녀에게 가까이 가지 못하는 ‘붐 맨’의 노력은 오묘한 블랙코미디가 돼 이별의 슬픔을 고조시킨다는 게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이나영은 ‘슬픈 씬’에서 마치 누벨바그 시절의 프랑스 여배우 같은 시크한 외양 속에 이별을 맞이한 여자의 슬픔과 체념을 두 눈빛에 응축시켜 담아냈다.
| 배우 이나영 영화 ‘슬픈 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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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씬’은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일으킨 영화 ‘족구왕’의 우문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평소 이나영의 팬임을 숨기지 않았던 우문기 감독과 ‘족구왕’에 출연한 배우 안재홍에게 영화 <슬픈 씬>은 더할 나위 없이 촬영 현장이었다.
이나영은 앞서 2009년에도 부산 시네마테크에서 영화 ‘사랑의 추억’을 관객과 함께 보며 대화의 시간을 갖고 화보촬영을 통해 시네마테크에 기부도 하는 등 예술영화와 독립영화의 사랑은 보여줬다. ‘슬픈 씬’은 ‘맥무비 프로젝트-여자, 남자’ 중 한 편으로 오는 3월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