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파이터' 김효선, 20개월 만의 복귀전서 눈물

  • 등록 2018-04-21 오후 8:52:51

    수정 2018-04-21 오후 9:53:54

김효선(오른쪽)이 타카나시와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결과는 타카나시의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이었다. 사진=MAX FC 제공
[익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간호사 파이터’ 김효선(40·인천 정우관)이 1년 8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김효선은 21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MAX FC IN 익산’ 여성부 52kg 이하급 경기에서 일본의 타카나시 미호(일본)에게 심판전원일치(0-5) 판정패로 물러났다.

MAX FC 여성부 챔피언으로 활약했던 김효선은 지난해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긴 동안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할 수 있을때까지 해보자’는 각오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이겨내고 이날 복귀전에 나섰지만 1년 8개월의 공백을 무시할 수 없었다. 경기 시작부터 앞으로 전진하며 난타전을 벌인 김효선은 1라운드 중반 타카나시의 주먹을 맞고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1라운드 후반 얼굴에 출혈이 일어나기 시작한 김효선은 2라운드에서 더욱 궁지에 몰렸다. 타카나시의 정타가 계속 들어가면서 두 차례나 다운을 당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일어난 김효선은 3라운드 들어 계속 밀어붙이며 공격을 퍼부었지만 타카나시를 KO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효선은 평소 종합병원 간호사로 일하면서 30대에 격투기를 시작해 국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다. 마흔에 이른 나이지만 여전히 현역 선수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MAX FC 13 in 익산 ‘투쟁유희’(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

1경기(-60kg) : 김범수(익산엑스짐) vs 김동현(마산팀스타) => 김동현 1라운드 2분52초 KO승(라이트 스트레이트)

2경기(-50kg) : 김수훈(김제국제엑스짐) vs 김우엽(병점산산) =>김수훈 3라운드 5-0 판정승

3경기(+95kg) : 류기훈(동탄오스타짐) vs 이호재(평택엠파이터짐) =>류기훈 3라운드 5-0 판정승

4경기(-55kg) : 컨텐더리그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강윤성 1라운드 1분48초 TKO승(펀치 연타)

5경기(-52kg) : 김효선(인천정우관) vs 타카나시 미호(일본) =>타카나시 3라운드 5-0 판정승

6경기(-56kg) : 문수빈(목포스타) vs 신미정(대구무인관) =>문수빈 5라운드 5-0 판정승

7경기(+95kg) : 권장원(원주청학) vs 카를로스 도요타(브라질) =>권장원 2라운드 KO승(레그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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