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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동계올림픽 기록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현수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32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그는 조국 러시아에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 10일 쇼트트랙 1500m 동메달에 이은 쾌거다.
안현수는 동계올림픽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개 서로 다른 국적으로 금메달을 따낸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안현수는 쇼트트랙 부문에서 통산 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하게 돼 여자 쇼트트랙의 전이경(한국), 왕멍(중국)과 동률을 이뤘다. 남자 쇼트트랙 선수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금메달을 보유하고 됐다.
그는 18일 남자 500m와 5000m 계주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노린다. 그가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2차례나 올림픽 3관왕을 이룩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하지만 이후 한국 빙상연맹과의 갈등, 잇따른 부상 등으로 동계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지자 러시아로 전격 귀화했다.
한편 안현수는 조금 전 열린 쇼트트랙 500m 경기에서 준준결승에 진출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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