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팀 우승 이끈 결승 투런포...소프트뱅크 2연패

  • 등록 2015-10-29 오후 9:56:48

    수정 2015-10-29 오후 10:01:19

이대호. 사진=IB 스포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 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우승컵을 팀에 안기는 홈런포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대호는 29일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원정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결승 투런 홈런을 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3루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결승 홈런을 기록했다. 볼 카운트 2-1에서 야쿠르트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4구째 컷패스트볼(131㎞)을 잡아당겨 좌측 파울 폴대 위를 넘기는 대형 홈런포를 터트렸다.

야쿠르트 벤치의 항의로 비디오 판독을 거쳤지만 홈런으로 인정받았다. 2차전에 이은 2015 일본시리즈 2호 홈런. 첫 타석, 1회초 2사 2루의 타점 찬스를 놓친 아쉬움을 털어버리는 짜릿한 홈런이었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마지막 타석이 된 8회엔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대호의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소프트뱅크는 5회 2점을 더한 뒤 9회 추가점을 냈고 5점차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5-0.

이로써 4승1패를 기록한 소프트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재패라는 위업을 이루게 됐다.

이대호는 2년 연속 일본시리즈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우승에 기여,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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