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돔에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부활했다. 이날 행사는 150여 의 게스트와 23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 가운데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의 저스틴 H. 민 배우,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의 이창동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장현성과 유인나는 “많은 영화인을 한자리에서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전주국제영화제를 오래 기다렸을 관객분들께서 즐겁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관객들과 함께 “전주는 영화다”를 힘차게 외치며, “3년 만에 전주돔에서 개막식을 열게 됐다. 영화제, 영화인, 관객, 시민, 자원활동가는 영화로 연결돼 있다. 모두 존중하고 사랑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준비한 열흘간의 영화 축제로 빠져들겠다”라며 개막을 선언했다.
그의 뒤를 이어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 영화제 중 제일 먼저 팬데믹을 맞은데 이어 엔데믹의 시작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맞이하게 됐다. 아직 조심스럽지만 축제성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관객분들께서는 마음껏 즐겨달라”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됐지만, 전주국제영화제는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