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일.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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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역 배우 출신 남자 프로골퍼 김재일(22 볼빅)이 한국프로골프(KPGA) 프론티어(3부) 투어에서 첫 승을 거뒀다.
김재일은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신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우승했다. 김재일은 지난 7월 프로 자격을 획득한 지 49일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해 내년 코리안투어 진출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김재일은 7세 때까지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주로 아역 광고 모델 등을 했다. 어머니 서명희(54) 씨는 국악단 소리개의 판소리 명창이다. 골프를 시작한 건 초등학교 1학년 때다. 올해 초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해온 그는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탈락한 뒤 프로로 눈을 돌렸다. 7월 특전을 통해 KPGA 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김재일은 “어렸을 때부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프로 전향 후 일이 더 잘 풀리고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