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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열린음악회’ 새 MC인 이현주 아나운서가 프로그램 전 진행자였던 황수경 아나운서와의 차별화 요소로 “생동감”을 들었다.
이 아나운서는 7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말 쟁쟁한 선배 뒤를 이어 ‘열린음악회’를 맡게 돼 부담이 많이 된다”면서도 “황 아나운서의 방송 연륜이나 깔끔한 진행은 내가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대신 거칠어도 역동적인 ‘열린 음악회’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들려줬다. 1998년부터 17년 동안 ‘열린음악회’를 이끌어 온 황 아나운서는 지난달 31일 녹화를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놨다.
이 아나운서는 “기회가 된다면 노래도 해 볼 생각”이라며 웃었다. 직접 무대에 서 방청객과 편하게 소통하고 싶다는 뜻에서다. 이 아나운서는 “‘열린음악회’는 예능 프로그램”이라며 방송에 재미도 주고 싶다는 의지를 비쳤다.
2009년 KBS 공채 35기로 입사한 이 아나운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9시 뉴스’ 앵커를 맡아 얼굴을 알렸다. ‘KBS 뉴스타임’ ‘굿모닝 대한민국’ ‘글로벌 성공시대’ ‘영화가 좋다’ 등 교양 프로그램에 주로 출연했다. 이 아나운서가 첫 진행을 맡은 ‘열린음악회’ 녹화분은 오는 12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