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관계자는 29일 “기사로 소식을 접했다”며 “전미선이 얼마 전 행사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의욕을 보였던 터라 관련 소식이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관계자들이 모두 기사로 비보를 접하고 비통함과 허망함을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미선은 내달 24일 개봉하는 ‘나랏말싸미’에서 소헌왕후 역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다. 지난 25일 열린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서 임금 세종 역의 송강호, 스님 신미 역의 박해일과 ‘살인의 추억’2(2003) 이후 16년 만에 재회한 기쁨을 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미선 가족과 소속사 식구들은 비보를 접하고 사실 확인을 위해 전주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전미선은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미선은 연극 공연을 위해 전주에 머물고 있었다. 경찰은 전미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