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훈 작가(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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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38사기동대’을 집필한 한정훈 작가가 “영화 ‘500일의 썸머’ 같은 남성 관점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월간 ‘방송작가’ 9월호와 인터뷰에서 “잔혹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면서 “공부를 좀 더 해야한다. 지금은 8부작 정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로 원빈, 강동원, 하정우를 꼽았다. 그는 “특히 원빈이나 강동원은 얼굴 자체가 미장센이다. 대본 쓸 때 정말 편할 것 같다. 길만 걷게 해도 된다. 극장에서 보면 기본적으로 탄생이 나오는 배우들 같다”면서 “김우빈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블채널 OCN ‘38사기동대’를 포함해 ‘뱀파이어 검사’, ‘나쁜 녀석들’ 등 범죄와 스릴러를 바탕으로 한 장르물을 주로 집필한 그는 “전공이 사회복지학이다. 공부를 하면서 배운 건 ‘내가 지금 어느 위치에 있다 해도 내 잣대로 다른 사람들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자원봉사를 하다가 어떤 분을 만났는데 어렵게 살다고 하면, (‘38사기동대’)천성희(수영 분)처럼 ‘왜 일을 안 하고 이렇게 살아’라고 하면 안되는 거다. 나도 사람이라 그런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그러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38사기동대’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5.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로 지난달 종영, 역대 OC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