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54안타' kt wiz, KIA 꺾고 시범경기 4연승 돌풍

  • 등록 2017-03-17 오후 5:18:10

    수정 2017-03-17 오후 5:18:10

17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kt가 12-6으로 승리해 시범경기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 시즌 연속 꼴찌에 머문 막내구단 kt 위즈가 올시즌 시범경기에서 4연승을 거두며 돌풍을 이어갔다.

kt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에서 홈팀 KIA 타이거즈를 12-6으로 눌렀다.

이로써 kt는 시범경기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렸다.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매 경기 두 자릿수 안타를 때릴 만큼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4경기에서 무려 54안타를 기록했다.

이날도 kt는 장단 14안타를 때리며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2회에 이미 11-0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중국 대표로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클래식베이스볼(WBC)에 출전했던 kt 선발 주권은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KIA 선발로 나선 고졸 2년 차 김현준은 2이닝 동안 10안타. 2볼넷을 내주고 11실점을 내줬다. 실책이 3개나 나오는 등 수비 도움도 전혀 받지 못했다.

LG 트윈스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8-0으로 눌렀다. 이로써 LG는 시범경기 무패행진(2승 2무)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1무 3패로 4경기째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LG 5선발 후보인 임찬규는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로 막아 선발진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가 첫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두 번째 투수 윤성환이 2⅔이닝 동안 4실점 하는 바람에 무너졌다.

한화 이글스는 9회말 대타 김주현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 히어로즈에 8-7로 역전승하고 2연승을 달렸다. 김태균은 시범경기 첫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홈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6회 3루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오승택이 동점 투런홈런과 역전 2타점 적시타 등 북치고 장구치며 혼자 4타점을 쓸어담았다.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가 5-5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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