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는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우승 소감을 밝히며 “따로 우승 공약이 필요 없을 것 같다”며 “부산 전체가 눈물바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그동안 프로야구에서 부산 팬들에게 애증의 존재였다. 부산은 국내에서 야구에 대한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 중 하나다. 그러나 부산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롯데는 1992년 이후 우승 소식이 없다. 준우승마저도 1999년이 가장 최근이다. 이대호는 “(우승하면)야구 팬들과 함께 울고 싶고 밤새 이야기 나누고 싶다”며 진심이 담긴 각오를 전했다.
NC 다이노스 주장 손시헌은 “3년 동안 좋은 성적으로 인사드렸다. 올 시즌은 명문팀으로 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우승할 경우 2018시즌 NC 다이노스의 개막전 티켓을 팬들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삼성 라이온즈 주장 김상수는 자신 대신 ‘대선배’ 이승엽에게 번지점프를 시키겠다며 개성 있는 답변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