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완파...창단 첫 천안 원정 승리

  • 등록 2015-02-25 오후 9:05:25

    수정 2015-02-25 오후 9:05:25

OK저축은행 시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OK저축은행이 창단 후 처음으로 천안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은 2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7 25-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지난해 팀을 창단한 이후 천안에서 처음으로 이기는 기쁨을 맛봤다. OK저축은행은 이날 경기전까지 현대캐피탈전에서 3승2패로 앞서있었다. 하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치른 천안 원정에선 0-3, 1-3으로 패했다. 러시앤캐시 시절인 지난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에게 5전전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뒤 2연승을 달린 2위 OK저축은행은 23승9패 승점 65점을 기록, 3위 한국전력(승점 56점)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반면 갈 길 바쁜 5위 현대캐피탈은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의 ‘쌍포’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압박했다. 시몬은 22점, 송명근은 17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체력안배까지 의식한 듯 공격수들을 고르게 활용하며 시몬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케빈이 13점에 그쳤고 문성민도 7점에 머물렀다. 경기 내내 한 번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끌려갔다.

한편,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선두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19-25 25-21 25-16 25-1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의 5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승점 3점을 더한 3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44점으로 4위 흥국생명(승점 36점)의 추격을 따돌렸다. 올 시즌 도로공사와의 상대전적도 4승 2패로 우위를 지켰다.

IBK기업은행의 외국인선수 데스티니 후커는 오른 발목 부상의 후유증을 훌훌 털고 38득점에 공격 성공률 53.0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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