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 "'시그널' 시즌2, 은퇴 전에 어떻게든 만들 것" [인터뷰]④

  • 등록 2021-07-29 오후 4:29:48

    수정 2021-07-29 오후 4:29:48

김은희 작가(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은퇴 전에 꼭, 어떤 방식으로든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요.”

김은희 작가가 tvN ‘시그널’ 시즌2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넷플릭스 ‘킹덤:아신전’을 공개하며 29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김은희 작가는 여전히 수많은 팬들의 염원으로 꼽히는 ‘시그널’ 시즌2 연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작가로서 ‘시그널’은 큰 선물을 준 작품이다”면서 “시즌1에서 못다한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은희 작가, ‘시그널’ 역시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장르물의 새 역사를 열었다는 호평과 함께 종영한지 5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작가 혼자만의 의지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발로 뛰어서 만들고 싶다”면서 “의욕은 많다”고 ‘시그널’을 향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 작가는 현재 촬영 중인 ‘지리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리산’은 광활한 지리산의 비경을 배경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 ‘킹덤:아신전’의 아신 역의 전지현, 이창 역의 주지훈이 만난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작가는 “‘지리산’ 캐스팅은 ‘킹덤:아신전’ 전이었다”면서 캐스팅에 ‘킹덤:아신전’의 영향이 미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생각했을때 ‘지리산’ 여자주인공, 남자주인공의 느낌이 ‘킹덤’ 캐릭터와 굉장히 달라서 놀라실 수 있다”면서 “‘지리산’의 전지현 씨는 밝고 반짝반짝 빛난다. 주지훈 씨도 세자 느낌이 아니라. 전지현 씨에게 당하는 신입사원 느낌”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전지현 씨가 ‘베를린’, ‘암살’의 슬픈 느낌도 있지만, 저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씨도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면서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씨가 자라서 레인저가 되면 ‘지리산’의 레인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희 작가의 신작 ‘지리산’은 2021년 하반기 tv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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