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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혼자 6타점을 올린 박용택의 활약에 힘입어 10-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LG가 두산과의 어린이날 3연전을 싹쓸이한 것은 2009년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어린이날이 아닌 3연전에서 두산에 스윕한 것도 2012년 5월 이후 5년 만이다. G는 이날 승리로 선두 KIA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20승 고지를 정복했다.
LG는 두산을 투타에서 모두 압도했다. 방망이에선 박용택의 활약이 돋보였다.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용택은 이날 6타수 2안타 6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어 4-2로 앞선 6회초에는 1사 2, 3루 찬스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근근히 버티던 유희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에도 박용택은 7회초와 9회초에 각각 내야 땅볼로 1타점씩 추가해 이날 하루만 6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류제국의 호투가 빛났다. 류제국은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을 내줬지만 3실점으로 막아 초반 승기를 잡는데 기여했다. 초반 5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던 류제국은 이날 승리로 시즌 6승째를 거두면서 다승수쌓기에 시동을 걸었다.
류제국에 이어 김지용, 고우석, 신정락이 3⅔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아 5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