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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나는 17일 필리핀 바탕가스의 마운트 말라라야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ICTSI 챔피언투어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3타를 줄이며 지난 2015년에 이어 두번째로 타이완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의 우승컵에 입 맞췄다. 황예나의 우승은 1라운드 이글 1개를 포함 6타를 줄이며 2위와의 타수를 5타로 벌여 어느 정도 예감되었다.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였고 오늘도 버디 4개를 낚는 여유를 보이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 소사 유카(필리핀)를 8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선두)를 달성한 황예나는 우승상금 1만5000달러(한화 약 1700만 원)를 획득했다.
2017시즌 첫 우승에 성공한 황예나는 "지난해 KLPGA 정규무대와 연말 큐스쿨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웠는데 타이완LPGA투어에서 지난 2015년에 이어 우승을 신고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난주 끝난 중국투어 큐스쿨에서도 3위로 통과해 타이완LPGA와 중국LPGA 양쪽 무대에서 기량을 더 쌓도록 하겠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KLPGA투어에도 참가해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황예나는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16차전 우승, 2015년 LPGA 정규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5위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선수로 한국골프의 한 획을 그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