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축구 시스템 배우는 중...좋아하는걸 찾고 있다"

  • 등록 2020-01-17 오후 1:53:01

    수정 2020-01-17 오후 3:57:4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39)이 당분간 유럽에서 더 많은 공부와 경험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 축구 레전드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엠버서더를 맡고 있는 박지성. 사진=콜러 제공
박지성은 17일 서울 강남구 JBK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콜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트너십’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유럽에서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 어쩔 수 없이 대한축구협회 유소년전략본부장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본부장에서 물러난 가장 큰 이유는 거리가 가장 컸다”며 “나는 영국에 머물러 있는데 한국에서 부딪히면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본부장을 하면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본부장에서 물러난 뒤)지금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며 “맨유 유소년 정책이 어떤지, 유소년 선수들을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 공부하는 중이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또한 “네덜란드 아약스 아약스나 PSV 에인트호번을 방문해 유소년을 키우고, 발굴하고, 스카우트 하는지 구단에 직접 들어가 코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컨설턴트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축구인들과 만나 배워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배우는 것을 한국 축구에 당장 어떻게 접목할지 말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다”며 “앞으로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전반적인 축구 시스템에 대해 배워가는 중이고 무엇을 정말 좋아하는지 찾아가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글로벌 프리미엄 키친 앤 바스 브랜드 콜러는 맨유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기념해 맨유 레전드 선수 초청 및 신제품 발표 행사를 진행했다. 박지성은 이날 맨유의 레전드이자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했다.

한국 축구 레전드인 박지성은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134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하는 등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A매치 100경기에 출전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다.

2014년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은 2016년 9월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에 들어가 1년 과정을 수료하고 축구 행정가의 길로 들어섰다.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았던 박지성은 현재 JS파운데이션 이사장과 친정팀 맨유 홍보대사,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 등을 함께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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