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상파 ‘CBS 스포츠’의 명칼럼니스트인 스캇 밀러는 커쇼를 앞세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4차전을 4-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2009년 이후 4년 만에 NL 챔피언십시리즈(CS)로 선착한 다저스를 조명한 기사에서 “이날 커쇼 조기 투입은 그들의 최종 야심인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위해 치밀하게 계산된 움직임이었다”고 8일(한국시간) 분석했다.
다저스는 생애 처음으로 3일 쉰 커쇼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경기가 뜻대로 흘러가지는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원하던 것 이상의 상황으로 멋지게 마무리됐다.
커쇼가 물러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후안 유리베의 스윙 한방(역전 투런홈런)으로 전세를 뒤집고 마침내 NLCS 진출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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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3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완전히 회복된 가운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격돌하게 된다. 피츠버그가 올라오면 홈에서 맞을 1,2차전에 그레인키와 커쇼를 투입하게 되는 최상의 상황을 맞는다.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커쇼와 그레인키는 각각 6,7차전에도 등판할 수 있어 다저스는 여러 모로 만족스럽다.
다저스가 4차전을 지고 커쇼가 예정대로 5차전을 던졌다면 생각할 수 없는 시나리오가 한 번의 옳은 결정에 의해 새로 그려지게 된 것이다.
“커쇼 조기투입은 절박함에서 나온 결정이 아니라 일발장타를 터뜨리기 위한 다저스의 계산된 움직임”이라고 풀이했다.
결국은 월드시리즈 우승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노력들이다. 바로 이를 위해 “지난해 5월말 새 주인이 들어선 뒤 핸리 라미레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블록버스터 거래로 애드리언 곤살레스, 칼 크로포드, 조시 베켓을 영입했으며 야시엘 푸이그(7년 4200만달러), 류현진(6년 3600만달러)과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움직임들은 구단인수 뒤 새 구단주 그룹이 매순간 쉬지 않고 꾸준히 전진해왔다는 증거다. 커쇼의 조기투입 또한 같은 맥락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 중 하나라는 결론이다.
한편 스캇 밀러는 26년간 메이저리그를 취재한 베테랑 기자 출신으로 2012년 ‘AP통신 스포츠 편집자’들이 뽑은 미국의 5대 스포츠 칼럼니스트 중 하나로 선정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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