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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은 7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2위 박혜준(2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황유민은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9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첫 우승으로,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3라운드까지 54홀 노보기 경기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황유민은 KLPGA 투어 최초 72홀 노보기 우승에 도전했지만, 노보기 행진은 2번홀에서 멈췄다.
이날 전반적으로 샷이 불안했던 황유민은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연속해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박혜준에게 선두 자리를 잠시 내주기도 했다.
황유민을 추격하던 박혜준이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황유민이 4타 차로 격차를 벌리며 손쉽게 우승을 따내는 듯했다.
그러나 황유민의 샷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황유민은 10번홀(파4)과 12번홀(파4), 13번홀(파5)에서 모두 티샷이 페어웨이 밖으로 크게 벗어날 뻔하다가 장애물을 맞고 샷을 할 수 있는 위치로 들어오는 행운을 누렸다.
15번홀(파5)에서도 3m 파 퍼트를 막아내는 등 수차례 위기를 넘겼지만 샷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그사이 박혜준은 13번홀(파5)과 1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황유민을 다시 1타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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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준은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그해 상금랭킹 71위를 기록해 시드를 잃었고 지난해 드림투어(2부)에서 뛰었다. 상금랭킹 8위로 정규투어에 다시 올라온 박혜준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KL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적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3년 8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린 KLPGA 투어에 출전한 신지애(36)는 2타를 잃어 공동 31위(3언더파 285타)로 국내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윤이나(21)는 마지막 날 이븐파를 기록, 공동 34위(2언더파 286타)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 및 늦장 신고로 징계를 받았다가 징계가 경감돼 이번 대회부터 KL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
아마추어 김민솔(18·두산건설)은 3타를 줄여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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