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채영.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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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올림픽 단체전 9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양궁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20·광주여대)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 첫 경기인 8강전에서 키아라 레발랴티, 루칠라 보아리, 타티아나 안드레올리로 팀을 구린 이탈리아를 세트 스코어 6-0(58-54 56-52 56-49)으로 제압했다.
총 12개 팀이 토너먼트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1번 시드로 직행한 8강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이어지는 벨라루스-일본 경기 승자와 오후 3시 17분 4강전을 치른다. 여자 대표팀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8회 연속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국은 1세트 첫 주자로 나선 안산이 9점을 쏜 데 이어 강채영, 장민희가 잇따라 10점을 쐈다. 한국 선수들은 계속해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58-54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한국은 내리 두 세트를 더 따내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한국 선수들의 활을 떠난 화살은 좀처럼 9~10점을 벗어나지 않았다. 8점에 꽂힌 건 딱 1발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