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대회 우승 차지

  • 등록 2013-08-28 오후 10:01:22

    수정 2013-08-28 오후 10:01:22

최광수.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2년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최광수(53)가 올 시즌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년 연속 상금왕을 향해 순항했다.

최광수는 27일과 28일 충북 청원군 그랜드컨트리클럽 남, 서코스(파72, 6588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1라운드를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 공동 10위로 마친 최광수는 대회 마지막 날 불꽃샷을 펼쳤다. 3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인 최광수는 후반 10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버디 4개를 잡으면서 2타를 더 줄였다.

결국 8언더파를 기록한 최광수는 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 우승자 김종덕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접어 들었다.

연장 첫 홀인 17번 홀(파3)에서 최광수가 파를 지킨 반면 김종덕은 1m짜리 파 퍼트 놓쳐 희비가 엇갈렸다.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5개 대회에 참가해 3위 1회, 준우승 3회, 우승 1회를 기록한 최광수는 “올 시즌 우승권에서 번번히 실패하며 준우승만 차지하다가 첫 우승을 차지해 감회가 새롭다. 3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냈을 때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시니어 대회인 KPGA 챔피언스투어가 활성화되면서 선수들의 수준도 상당히 향상됐다. 그러다 보니 많은 골프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회를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우리 선수들도 멋진 플레이로 보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그랜드시니어부문(만 60세 이상) 에서는 최윤수(65)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 2오버파 74타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친 최윤수는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로 조태호(69)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윤수는 “동반플레이어와 함께 참여한 모든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한 뒤 “골프는 개인 종목이기 때문에 대회장에서 스스로 감독, 코치, 선수 역할을 모두 해야 한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만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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