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진정한 도전은 이제부터다. 챌린지로 다시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큰 무대는 ‘우승’이 아닌 ‘생존’을 위한 싸움이다. 철저한 준비가 절실하다. 넉넉지 못한 재정으로 전력보강이 100% 만족스럽게 이뤄지진 않았다. 하지만 끈끈함으로 무장한다면 ‘제2의 감동 스토리’를 충분히 써내려갈 수 있다고 믿는다.
대전 선수단은 1월 30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18일까지 계속될 이번 훈련은 올해 초 제주도에서 진행한 강화훈련의 연장이다.
선수들이 함께 호흡하고 한데 뭉치다보니 자신감도 넘친다. 내부적으로는 여타 클래식 11개 구단들을 상대로 전부 1승씩을 거두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 시즌 클래식에선 7위 전남 드래곤즈(14승9무15패)까지가 11승 이상을 거뒀다. 8위 부산 아이파크도 10승(13무15패)에 그쳤으니 ‘11승’은 어느 정도 생존을 보장하는 승수로 볼 수도 있다.
조진호 대전 감독은 “챌린지에 머물며 큰 무대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두 느꼈다. 우리가 전력은 조금 부족해도 열정과 열망은 뒤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