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3 농구, BMX 프리스타일 등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 등록 2017-06-10 오후 6:04:00

    수정 2017-06-10 오후 6:04:00

토마스 바흐 IOC 조직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정식종목 확대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대3 농구와 400m 남녀 혼성계영 등이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간)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400m 남녀 혼성계영과 3대3 농구, BMX 프리스타일 등 15개 종목을 2020 도쿄 대회의 추가 종목으로 확정했다.

IOC는 지난 2014년 12월 '올림픽 어젠다 2020'을 발표하면서 개최도시가 추가 종목을 제안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60개 이상의 종목을 추천했고, 이중 15개 세부 종목의 추가가 최종 확정됐다.

15개 세부 종목에는 수영 400m 혼성계영, 남녀 3대3 농구, 남녀 BMX 프리스타일 외에도 육상 1600m 혼성계주, 유도 혼성 단체전, 탁구 혼합복식, 트라이애슬론 혼성릴레이, 양궁 혼성 단체전 등이 있다. 여성 선수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혼성 종목을 늘린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총회에서 야구-소프트볼, 스케이트보드, 클라이밍, 서핑, 가라데 등 5개 종목을 2020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한 바 있다.

킷 맥도넬 IOC 스포츠 디렉터는 "혼성계영과 육상 혼성계주 등의 추가로 올림픽은 성 평등이라는 가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또한 BMX 프리스타일처럼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종목을 늘린 것도 특징이다. 젊은 세대들의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는 IOC의 의도가 담겨있다.

이번에 정식 종목이 늘어나면서 도쿄 대회에는 지난해 리우 올림픽보다 다섯 종목이 많은 33개 종목이 펼쳐지게 됐다. 메달 종목도 모두 321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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